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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10년 만에 방한 "다자무역 체제 회복에 한국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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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10년 만에 방한 "다자무역 체제 회복에 한국 역할 기대"

입력
2023.05.21 12:45
수정
2023.05.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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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사흘 일정…한덕수 이창용 등 면담

3월 2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 경제정책회의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이 말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3월 2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 경제정책회의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이 말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Ngozi Okonjo-Iweala)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22~24일 한국을 찾는다고 21일 밝혔다. WTO 사무총장의 방한은 2014년 호베르투 아제베도(Roberto Azevedo) 전 사무총장 이후 10년 만이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한덕수 국무총리 예방을 시작으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진 외교부장관, 이창용 한국은행총재 등 한국 정부 경제분야 관련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면담한다. 한 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회복을 위해 다자주의를 바탕으로 해서 공동의 해법을 찾는데 WTO가 주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안 본부장은 분쟁해결제도 정상화 등 WTO 개혁을 논의하고 한국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23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세계화의 재정의: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기업인·학계 전문가들과 패널토론도 한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무역을 통해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사례로 다자무역체제 회복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젊은 디지털 기업인들과의 대화'와 WTO 전문가와의 비공식 간담회도 연다.

산업부 관계자는 "응고지 사무총장의 방한은 이번이 네 번째"라며 "사무총장 부임 이전에 주요 20개국(G20) 회의, 아프리카 개발회의 참석 등으로 서울 두 번, 부산 한 번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무총장 방한은 (한국이) WTO 내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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