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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다자외교는 퍼주기 넘어 들러리…부끄러움은 국민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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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다자외교는 퍼주기 넘어 들러리…부끄러움은 국민 몫"

입력
2023.05.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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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다자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기는커녕 '엑스트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이번 다자외교 무대는 '퍼주기 외교'를 넘어 '들러리 외교'에 그쳤다"고 혹평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21일 "'대한민국은 심리적 G8 국가 반열에 올랐습니다'라던 여당의 주장이 무색할 만큼 윤 대통령은 주변으로 밀려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G7 정상회의는 우리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확산시킬 수 있는 절호의 자리였지만 윤 대통령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수산물 문제에 침묵하며 일본의 후쿠시마 홍보에 조연으로 머물렀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윤 대통령은 '굴종외교'라는 국민의 비판을 조금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하고, 한미일 정상회담은 "회담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짧은 시간,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을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의 공조 자체에 대해선 "동북아에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시그널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한일 정상의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참배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참배 자체는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도 "기시다 총리가 강제동원에 대한 사과와 보상은 외면하면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의 참배에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의 모습이 마치 기시다 총리의 참모를 보는 듯하다"고 냉소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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