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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유통 라이벌 ‘고지전’ 점령…롯데에 위닝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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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유통 라이벌 ‘고지전’ 점령…롯데에 위닝 시리즈

입력
2023.05.21 17:50
수정
2023.05.21 18: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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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포수 김민식이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4-2로 앞선 6회말 롯데 노진혁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던 3루 주자 한동희를 태그아웃시키고 있다. 롯데 제공

SSG 포수 김민식이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4-2로 앞선 6회말 롯데 노진혁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던 3루 주자 한동희를 태그아웃시키고 있다. 롯데 제공

SSG가 롯데와의 프로야구 ‘유통 라이벌 대전’에서 고지를 지켰다.

SSG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막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주말 3연전 첫날인 17일 경기에서 롯데에 져 선두 자리를 뺏겼던 SSG는 18일 에이스 김광현의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하루 만에 1위를 탈환했고, 이날도 철벽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 위닝 시리즈(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26승 1무 14패로 LG와 공동 1위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롯데는 22승 14패로 3위에 머물렀다.

2021년 SSG가 SK를 인수하면서 프로야구에 형성된 ‘유통 대전’은 이번에 롯데의 선전으로 두 팀이 1위 자리를 두고 맞붙게 돼 뜨거운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1위 고지전을 보기 위해 주말 두 경기는 2만2,990석이 모두 팔렸고, 19일 경기도 2만 명(1만9,011명) 가까이 사직구장을 찾았다.

20일 붉은 물결로 만원 관중을 이룬 부산 사직구장 모습. 롯데 제공

20일 붉은 물결로 만원 관중을 이룬 부산 사직구장 모습. 롯데 제공

두 팀 모두 순항 중이라 구단주들도 경쟁적으로 관심을 쏟고 있다. 이미 ‘야구광’으로 알려진 SSG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틈날 때마다 홈경기 ‘직관’을 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꾸준히 야구단 관련 게시물을 올린다. 롯데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달 초 약 3,800만 원 상당의 고급 드라이어, 헤드셋 등을 선수단에 깜짝 선물하면서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주말 3연전 첫 2경기에서 1승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펼쳐진 마지막 날 경기는 SSG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2사 후 최정이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5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처음에는 파울로 선언됐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선제점을 뽑은 SSG는 2회초에 4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 5번 최주환의 적시타, 6번 오태곤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보탰다.

0-4로 뒤진 롯데는 6회말에 한동희와 윤동희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SSG는 노경은-최민준-고효준의 철벽 불펜이 버텼고, 9회초에 에레디아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실점해 무실점 행진이 20경기에서 끊겼다.

잠실에서는 LG가 한화를 4-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창원에선 삼성이 연장 12회 끝에 2-1로 NC를 따돌렸다. 수원에선 최하위 KT가 역전 2점포 포함 4타점을 쓸어 담은 장성우의 화력에 힘입어 두산에 7-3 승리를 거두고 한 달 만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키움은 광주 원정에서 KIA에 1-0 영봉승을 거뒀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1실점)을 소화해 통산 최다 이닝 3위(2,205.2이닝)에 올랐다.

한편 프로야구는 전날 191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이 있었던 지난해 272경기보다 훨씬 빠르며, 2015년(189경기)과 비슷한 속도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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