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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축구장에 인파 몰려 최소 12명 압사·500여 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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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축구장에 인파 몰려 최소 12명 압사·500여 명 부상

입력
2023.05.21 22:30
수정
2023.05.2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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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프로리그 인기팀 경기에 유독 많은 관람객
암표 의혹도...부켈레 대통령 "철저히 수사" 지시

20일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에 위치한 쿠스카틀란 축구경기장서 발생한 대형 깔림 사고로 부상당한 여성이 이송되고 있다. 산살바도르=AFP 연합뉴스

20일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에 위치한 쿠스카틀란 축구경기장서 발생한 대형 깔림 사고로 부상당한 여성이 이송되고 있다. 산살바도르=AFP 연합뉴스

엘살바도르의 쿠스카틀란 축구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여러 명이 인파에 깔리면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 프로리그인 알리안자와 파스 간 경기에서 발생했다. 중앙아메리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두 팀이 맞붙던 이날 경기장에는 유독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입장하던 중 게이트가 닫히자 팬들이 경기장으로 밀고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밀려 넘어지면서 인파에 깔려 사고를 당했다.

AFP통신은 이번 압사 사고로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500여 명 가운데 부상의 정도가 심했던 9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다중 외상’으로 치료를 받았고, 2명 이상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부상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엘살바도르 당국은 지나치게 많은 인파가 몰린 것에 대해 위조 티켓이 판매됐다고 보고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감독 등 축구팀과 경기장, 리그 및 연맹의 모든 관계자를 철저히 수사해 사건 진상을 파악하라고 법무부와 경찰에 지시했다.

살바도르 축구 연맹도 이날 압사 사고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모든 국가 수준의 축구 경기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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