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교육당국, 고교 '야구부 학폭' 감독 조사 착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교육당국, 고교 '야구부 학폭' 감독 조사 착수

입력
2023.05.23 14:26
수정
2023.05.23 14:47
10면
0 0

프로 단장 아들 특혜 의혹 특별장학
문제점 발견 시 감사 전환 가능성도
스포츠윤리센터, 인권침해 별도 조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교육당국이 최근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서울의 한 고교 야구부 감독 등 지도자들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특혜 사실 등이 드러나면 정식 감사로 전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23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해당 고교에 체육건강문화예술과 소속 장학사와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장학사 등으로 구성된 특별장학팀을 파견했다. 특별장학은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관계자 면담 및 서류 실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일종의 현장 조사다. 장학지도 과정에서 문제점이 포착되면 감사로 전환된다.

이번 특별장학은 학교폭력 사건에서 감독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조사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가해학생 중 한 명인 A(17)군이 야구계 유력 인사인 현직 프로야구 단장의 아들이라는 점이 감독의 미온적 대응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단독]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반년 전 알렸지만... 더 큰 폭력 돌아와). 앞서 지난해 9월 해당 고교와 대학 야구부의 연습경기 도중 감독 B씨가 A군을 데리고 그의 아버지가 앉아 있는 대학 더그아웃에 들어갔다가 20~30분 뒤 나와 일부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여기에 A군이 1학년 때 반년 동안 여러 차례 포지션을 변경(투수→1루수→포수)한 것도 특혜 시비를 불러 당국은 이 부분도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도 곧 열린다. 가ㆍ피해자 자체 조사를 끝낸 학교 측은 24일 학폭 전담기구 논의를 거쳐 관할 교육청 학폭위로 사건을 이관하기로 했다. 학폭위 절차와 별개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 역시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조사에 들어갔다. 윤리센터가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사건을 경찰 등에 수사 의뢰할 수도 있다.

나광현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