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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극복 위한 기술, 제품 한자리에…부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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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극복 위한 기술, 제품 한자리에…부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

입력
2023.05.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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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서 27일까지 국내외 500여 개 기업 참여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뉴스1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뉴스1

25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행사장. 오전 일찍부터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바로 오른쪽 한국전력공사 부스에 VR시뮬레이터를 체험하기 위한 사람들로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먼저 탑승한 방문객 2명은 VR고글을 쓰고 화면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VR시뮬레이터에서 “와우~” 탄성을 쏟아냈다. 한라산 정상에서 부는 바람이 바다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를 거쳐 전기로 만들어진 뒤 변전소, 해저케이블 등을 거쳐 가정의 선풍기를 돌리는 과정을 1인칭 시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관람객 김정민씨는 “쉽게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이 전기로 생산돼 가정으로 전달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가 개막했다. 부산 벡스코 제1, 2전시관에서 27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박람회에는 기후산업 분야 국내외 500여 개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제품 등이 마련됐다. 관련 수출상담 등도 진행한다. 전시회는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모빌리티관, 탄소중립관과 특별관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엑스포홍보관) 등 5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각 전시관에는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등 2,195개 부스에서 태양광, 풍력,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자로(SMR), 무탄소에너지, 폐기물처리, 친환경 기술 등이 소개됐다. 관람객을 위한 도슨트 투어도 오전 10시부터 매일 8회 진행한다.

녹색 사업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비즈니스서밋’을 비롯해 기후위기로 인한 도시문제 해결 정책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도시서밋’, 기후위기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국제기구·국가 정상 등이 참석하는 ‘리더스서밋’ 등 각종 콘퍼런스도 열린다.

25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한국전력공사 부스에 마련된 VR시뮬레이터 체험을 하고 있는 방문객들. 부산= 권경훈 기자

25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한국전력공사 부스에 마련된 VR시뮬레이터 체험을 하고 있는 방문객들. 부산= 권경훈 기자

탄소중립 관련 산업정책이나 제도, 신기술과 제품, 기술이전과 사업화 우수사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세미나가 40여 차례 열린다.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 주제인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11개 중앙부처와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14개 유관 기관이 공동 주최했다. 당초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 중인 부산을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개최 장소를 부산으로 변경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 인류에 더 나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와 연계한 기후에너지 분야의 범 정부적인 대규모 행사”라며 “기후산업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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