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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해고, 재택 축소 못 참아"... 아마존 직원 1900명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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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해고, 재택 축소 못 참아"... 아마존 직원 1900명 파업

입력
2023.06.0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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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 내부. AP 연합뉴스

2018년 11월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 내부. AP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직원들이 사측의 대량 해고와 재택근무 축소 조치에 반발해 파업에 나선다.

31일(현지시간) 미 CNBC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 직원들은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시적으로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 기준으로는 점심 시간에 해당한다. 전 세계 아마존 직원 가운데 1,900명 가량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 중 900여 명은 아마존 본사에 있는 대형 유리돔 '스피어스' 앞에 모여 현장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아마존 직원들은 사측의 대량 해고에 분노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가을부터 2만7,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하는 등 29년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재택근무 축소도 직원들을 파업으로 이끈 요인 중 하나다. 아마존은 지난달 1일 최소 주 3회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해, 사실상 재택근무 종료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일부 직원들이 사무실 복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면서도 "더 많은 직원들이 사무실에 돌아온 첫 달에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마존이 기후변화 대응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다. 아마존의 최근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이 회사 탄소 배출은 40% 급증했다. 직원들은 아마존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물류 배송의 절반을 탄소 중립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쉽먼트 제로(Shipment Zero)' 약속을 최근 폐기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마존의 한 직원은 "현재 아마존 근로자들의 사기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CNN에 전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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