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한 김여정 추가 발사 예고… "정찰위성 머지않아 우주궤도 진입할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한 김여정 추가 발사 예고… "정찰위성 머지않아 우주궤도 진입할 것"

입력
2023.06.01 07:17
수정
2023.06.01 11:06
0 0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한 미국 맹비난
실패 규정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사진도 공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이 발사되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1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이 발사되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1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며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

1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그 누구도 위성발사에 대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문에서 김 부부장은 “적들이 우리가 정찰위성을 포함한 우수한 정찰 정보 수단을 보유하게 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한다는 것을 재삼 확인했으며 따라서 정찰수단 개발에 더 큰 힘을 쏟아부어야 하겠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 부부장은 전날 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 발언을 걸고넘어지며 미국을 맹비난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권에 속하는 군사정찰위성발사를 두고 미국이 체질적인 반공화국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우리의 위성 발사가 굳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하여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야말로 자가당착의 궤변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남들이 다 하는 위성발사를 놓고 그 목적 여하에 관계없이 탄도로케트(로켓) 기술 이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이사회 ‘결의’에 걸어 우리(북한)만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억지 논리”라고 강조했다. 또, “그 누구도 미국에 특정 국가의 주권적 권리를 걸고들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더 이상 착각하며 스스로를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북미·남북 대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미국과 그 앞잡이들과는 대화할 내용도 없고 대화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우리와 대결을 추구하며 나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더욱 공세적인 자세에서 우리 식대로의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의 대결의 장기성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예상되는 위협과 도전들을 의식하고 포괄적인 방면에서 전쟁억제력 제고에 모든 것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무력 도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장면이 담긴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6시 29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케트(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지만 어청도 서방 200여㎞ 해역에 추락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고,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 분 만에 실패를 자인했다.

안아람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