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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 E&S, 서울에 2026년까지 수소버스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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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 E&S, 서울에 2026년까지 수소버스 생태계 구축

입력
2023.06.07 17:4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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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환경부와 '수소모빌리티 서울' MOU
티맵모빌리티도 참여


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업무협약 및 시승식에서 추형욱(왼쪽부터) SK E&S 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장이 시승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업무협약 및 시승식에서 추형욱(왼쪽부터) SK E&S 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장이 시승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SK E&S 등 민간기업들이 서울에서 달리는 시내버스와 공항버스, 통근버스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바꾸기 위해 힘을 보탠다.

현대차는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환경부, SK E&S, 티맵모빌리티와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 1,300대를 2026년까지 수소버스로 바꾸는 내용이 핵심인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장재훈 현대차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현재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시내로 진입하는 경유 사용 공항버스 451대 중 70% 수준인 300여 대를 2026년까지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는 100%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더불어 2026년까지 시내버스 및 민간기업 통근버스 1,000여 대를 수소버스로 교체하고 공영차고지에 전용 충전소 5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버스의 충전 시간이 30분 이내로 전기버스보다 더 짧고 주행 거리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600㎞ 이상인 만큼 대중교통 버스로 안성맞춤"이라며 "하루 평균 229㎞를 달리는 일반 시내버스뿐 아니라 548㎞의 장거리를 달리는 공항버스 등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저상·고상 수소버스를 제때 생산해 서울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런 계획 실현을 위해 행정 지원을 하고 SK E&S는 액화수소 생산·공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경유 공항버스 등을 최대한 빨리 수소버스로 전환할 수 있게 돕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서울 대중교통의 수소버스 전환을 통해 수소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체험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1년 시내버스 전체를 액화천연가스(CNG) 연료로 바꿔 대기질을 크게 개선한 경험으로 공항버스의 수소버스화를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서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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