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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의 매운맛"...'퀸덤퍼즐', 노이즈 마케팅 속 아슬한 첫출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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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의 매운맛"...'퀸덤퍼즐', 노이즈 마케팅 속 아슬한 첫출발 [종합]

입력
2023.06.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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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HW컨벤션 크리스탈홀에서는 엠넷 '퀸덤퍼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엠넷 제공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HW컨벤션 크리스탈홀에서는 엠넷 '퀸덤퍼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엠넷 제공

'퀸덤퍼즐'이 '퀸덤' 시리즈의 배턴을 이어 받아 걸그룹 멤버 '최상의 조합'을 탄생시킬까.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HW컨벤션 크리스탈홀에서는 엠넷 '퀸덤퍼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퀸덤퍼즐' MC를 맡은 태연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윤신혜 CP, 이연규 PD가 참석했다. 또 출연진인 모모랜드 주이·러블리즈 케이·우주소녀 여름·위키미키 엘리·체리블렛 보라 지원 채린·퍼플키스 유키·하이키 리이나 휘서·라잇썸 상아·로켓펀치 쥬리 수윤 연희·트리플에스 지우 서연·위클리 지한 소은 수진 조아·우!아! 나나 우연·AOA 출신 도화·CLC 출신 예은도 현장에 함께했다. 다만 태국서 활동 중인 파이와 일본 걸그룹 NMB48 출신 미루는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최종 7명, 100% 시청자 투표로 완성"

'퀸덤퍼즐'은 기존 걸그룹 멤버 또는 솔로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조합해 '걸그룹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윤신혜 CP는 "걸그룹들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 그만큼 활동하는 멤버들도 정말 많다. 각 멤버들은 그룹의 방향성, 활동 콘셉트, 황동 방향에 따라서 많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라며 "문득 그룹 활동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개개인의 매력을 마음껏 펼쳐보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해봤다. 또 K팝 팬들에게는 상상이었던 각기 다른 그룹의 멤버들이 함께 하는 유닛 활동을 실현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서 '퀸덤퍼즐'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퀸덤퍼즐'은 걸그룹 최상의 조합을 완성할 최종 7명의 멤버를 발탁하는 과정을 그린다. 최종 멤버로 발탁된 7명의 멤버들은 종영 이후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활동할 예정이다.

이연규 PD는 "100% 시청자 투표로 프로젝트 걸그룹이 완성된다. 최상의 조합은 제작진들끼리도 회의를 해봤지만 정말 가능성이 다양하더라. 시청자분들께서 직접 '퀸덤퍼즐'을 통해 멤버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고 다양한 조합을 '퍼즐'해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추후 프로젝트 그룹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다른 연습생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데뷔한 아티스트들의 형태이기 때문에 기간이나 계약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이미 알려진 대로 프로그램 종료 후에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다. 결정되는 사안들은 추후 공지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채연·해인 하차에도 편집 안 한 이유는..."

'퀸덤퍼즐'에서 또 한 번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 태연은 "진행을 맡은 저보다 경연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옆에서 잘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라며 "하나의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다른 그룹에 다른 멤버들과 함께 멋진 무대를 해볼 기회가 많이 없지 않나. 그래서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멤버들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퀸덤퍼즐'의 명운을 쥔 멤버들의 섭외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이에 대해 이 PD는 "음악적 역량이 섭외 기준이었다. 멤버들 외에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계신데 다 모시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은 있다. 정보 수집을 위해서 직캠, 활동 모습들을 팬들만큼 조사를 한 뒤 지금의 출연진을 섭외했다. 매 무대마다 멤버들의 각기 다른 매력이 보이니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앞서 '퀸덤2'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던 우주소녀 여름도 '퀸덤퍼즐'을 통해 또 한 번 도전에 나선다. 그는 이날 "우승팀인 만큼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멤버들과 밥을 먹는데 '너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응원해줘서 힘을 낼 수 있었다.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최근 '건물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역주행 신화를 쓴 하이키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키는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건물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많이 알려진 것 같다. 그 덕분에 '퀸덤퍼즐'에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했다. '퀸덤퍼즐'에서만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다만 첫 방송에 함께하며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던 이채연과 해인은 초반 녹화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후반부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두 사람의 하차 이유에 대해 "아티스트 개인 사유이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에는 죄송스럽다"라고 말한 이 PD는 1, 2회에서 편집 없이 두 출연자의 모습을 내보낸 이유에 대해 "여기 계신 아티스트분들과 두분 모두가 그 무대를 위해서 준비한 기간이 꽤나 길다. 협의 내용과 촬영 분량도 꽤 돼서 1~2회에 걸쳐서 아티스트분들이 방송에 노출되는 것이 아티스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하차 전까지의 촬영분은 모두 방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급 매기기 논란? 선입견 깨기 위한 장치"

하지만 '퀸덤퍼즐'은 첫 방송 전부터 잡음에 휩싸였다. 출연 멤버들을 그룹 활동 성적에 따라 1군부터 4군까지 나눈 등급표가 공개되면서 '성적으로 급을 나눈다'라는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에 대해 윤 CP는 "아무래도 선공개다 보니까전반적인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군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군이라는 것이 출연자들의 기준을 나누고 급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그동안 엠넷 서바이벌이 '매운맛'이었는데, 비슷한 일환이었던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윤 CP는 "다양한 연차, 다양한 콘셉트, 활동 경력을 갖고 있는 출연자들이 모이다 보니까 일부 대중의 선입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해당 등급표는) 초반에 그런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장치로 마련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실제로 첫 방송 후반부에 '이 군은 이제부터 사라진다'라는 멘트가 나온다. 이후 진행되는 개인 무대들이 이전에 있었던 숫자들, 성적들과는 상관 없이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주면서 그 편견들을 깨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후에 군이라는 것은 소멸되고 미션이 진행되니 지켜봐달라"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윤 CP는 "1, 2회의 무대로만 멤버들을 판단할 수 없는 것 같다. 매 무대마다 발견되는 멤버들의 매력과 실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멤버들에게 애정과 지지를 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 여정을 함께하면서 지켜봐달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퀸덤퍼즐'은 이날 오후 10시 엠넷에서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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