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 참여
한국 통합관 내 부스 운영해 유럽 진출 지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에서 '올해의 국가'로 한국이 선정되면서 한국 스타트업도 대거 유럽 진출의 기회를 얻었다. 삼성전자와 KT도 각각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부스를 운영하며 지원에 나섰다.
15일 두 회사에 따르면, 14~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비바테크놀로지(비바테크) 2023' 전시 메인홀 중심부에 'K스타트업 통합관'이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마련된 이 부스에는 한국 대표 스타트업 45개사가 전시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및 외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의 이름으로 총 5개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과제로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보조 솔루션 '릴루미노'가 참여한다.
외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가운데서는 △경량화 AI 모델 개발 기업 '클리카' △3D 디자인 도구 개발 기업 '엔닷라이트' △스마트 윈도 개발 기업 '뷰전' △금 나노 촉매 개발 기업 '퀀텀캣' 등 4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클리카'(광주)와 '뷰전'(대구)은 올해부터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가동된 'C랩 아웃사이드'의 비수도권 지역 프로그램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
KT도 한국관에 소재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기업 전시를 맡았다. 통신·미디어 장비와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ICT 분야 전반에 걸쳐 7개 혁신 기업을 선정, 유럽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클라우드·5G 스몰셀(소형 기지국) 전문 기업 '이노와이어리스' △네트워크 장비 전문기업 '엔아이투스' △AI플랫폼 기업 '모레' △광고 자동화 플랫폼 기업 '아드리엘' △광케이블 부품 기업 '선일텔레콤' △광커넥터 및 분배기 제조 기업 '고려오트론' △IPTV용 셋톱박스 기업 '마르시스' 등이 전시에 참여한다.
2016년부터 시작된 비바테크는 프랑스 광고 전문기업 퍼블리시스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언론사 르파리지앵·레제코가 공동 주최하는 스타트업 박람회다. 지난해 행사에는 149개국에서 2,00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했고 방문객은 9만 명에 이르렀다. 올해는 한국이 '올해의 국가'로 뽑히면서 개막일인 14일 한국의 이영 중기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방문해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16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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