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OO도 "AI로 업무 효율 개선"
생성 인공지능(AI)은 일자리 파괴자인가, 창출자인가. 급속한 기술 발전을 거듭하는 AI가 인간 일자리의 상당수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AI를 적극 활용 중인 숙박공유기업 에어비앤비의 최고경영자(CEO)가 정반대 전망을 내놨다. "오히려 AI는 스타트업 수백만 개를 창출할 것"이란 게 그의 예측이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생성 AI의 등장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20일 CNBC 등이 전했다. 그는 "AI가 이미 에어비앤비 엔지니어들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고 있으며, 향후 6개월 내에는 챗GPT 같은 AI 도구로 일상적인 작업의 30%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이런 현상이 엔지니어의 지위가 위험해질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체스키 CEO는 "(엔지니어들은) 시간을 절약함으로서 더 어렵고 본인만의 프로젝트의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엔지니어만이 잠재적 수혜자가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체스키 CEO는 "AI 발전에 따라 코딩 언어를 몰라도 평이한 영어만으로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수백만 개의 신생 기업이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I 덕분에 엔지니어만이 아니라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얘기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도 AI가 전반적인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 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기업들은 AI를 이용해 컴퓨터 코딩을 두 배 늘리는 대신, 다른 작업에 더 많은 직원들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했다. AI가 사람의 코딩 작업 등을 대신하면, 사람의 노동력이 더 필요하고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는 업무에 인력을 더 많이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생산성이 개선될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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