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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낙지 금어기 맞아 '어미 낙지' 2만8000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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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낙지 금어기 맞아 '어미 낙지' 2만8000마리 방류

입력
2023.06.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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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금어기 21일부터 한달간


무안군 낙지 금어기 맞아 어미 낙지 를 방류하고 있다. 무안군 제공

무안군 낙지 금어기 맞아 어미 낙지 를 방류하고 있다.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은 도내 서남권 대표 특산물인 낙지잡이가 21일부터 한 달간 금어기를 맞아 갯벌낙지 자원조성을 위해 어미 낙지 2만 8,800마리를 연안에 방류했다고 20일 밝혔다. 무안군이 방류한 낙지는 6∼8월에 산란해 가을철 어업인 소득증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무안군에 따르면, 낙지생산량은 남획·기후변화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자체 조사 결과 2007년 290만 접(접당 20마리)에서 2017년 100만 접 수준으로 감소했다.

어업소득도 50% 이상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해 무안군은 감소하는 낙지의 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탄도만에 200ha의 낙지 보호수면을 지정해 5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낙지목장 3~4곳을 3개월 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만 8,000마리의 낙지를 방류했다.

올해도 구로어촌계 등 4곳에 8,100마리의 교접 낙지를 방류하고 어촌계에서 직접 보호·관리해 어린 낙지가 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낙지목장

낙지목장


김산 무안군수는 "낙지는 양식이 되지 않고 기온과 수질오염 등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며 산란 및 부화율이 낮아 인위적인 자원조성은 한계가 있다"면서 "어업인 스스로 남획을 금지하고 금어기 준수, 어린 낙지 방생 등 자율적인 자원조성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안뻘낙지는 부드럽고 영양가가 높아 인기가 많다"며 "어업인들이 나서 지역 특산품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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