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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마지막 난초 그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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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마지막 난초 그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된다

입력
2023.06.27 12:49
수정
2023.06.27 13:3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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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 연합뉴스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 연합뉴스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마지막 난초 그림인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金正喜 筆 不二禪蘭圖)’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는 10대 때부터 묵란을 즐겨 그렸던 김정희가 난초를 서예의 필법으로 그려야 한다는 자신의 이론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다. 김정희는 달준이라는 인물에게 이 작품을 그려줬는데, 화면 가운데의 난초를 옅은 담묵으로 그리고 주변에 회화사상 보기 드문 수준의 높은 품격과 취향을 담은 제발을 4곳에 썼다. 글씨는 여러 서체를 섞어 썼으며 글자 모양과 크기에 차이가 있다. 제발은 그림의 제작 배경과 감상평 등을 기록한 것이다.

이 작품에 대해서 문화재청은 ”19세기 문화사를 상징하는 김정희의 학문과 예술 세계를 종합적으로 대변하는 작품으로 높은 예술적・학술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면서 “또한 인장을 통해 전승 내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기장 고불사 영산회상도(機張 古佛寺 靈山會上圖)', ’파주 보광사 동종(坡州 普光寺 銅鍾)’, ‘불조삼경(佛祖三經)’ 등 조선시대 불화・동종・전적 총 3건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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