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으로서 도정에 누 끼쳐 송구"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물의를 빚은 김광수 전북도 정무수석이 27일 사퇴 입장을 밝혔다.
김 수석은 "공인으로서 도민과 도정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립 의전원 문제 등 도정현안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전북 발전에 일조하고 싶었지만, 이 시점에 접는 것이 옳은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연으로 돌아가지만 어디에 있든 지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광수 전북도 정무수석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김 수석이 중대 범죄로 인식되는 음주운전을 한 것은 공직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범마저 어긴 것"이라며 "국회의원 시절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윤창호법을 공동 발의한 바 있어 그 죄가 더 무겁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은 지난 25일 오후 11시 40분쯤 전주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김 수석은 지인들과 효자동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자택인 평화동으로 가는 길이었으며, 사고 당시 김 수석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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