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보컵 대회부터 '국제 공인구' 미카사 사용
신임 경기운영본부장에 김세진 전 OK금융그룹 감독 선임
항저우 AG 대표팀에도 5억원 지원... 금메달 획득시 1억 추가 지급 예정
국내 프로배구 공인구가 국제 공인구인 미카사 공으로 바뀐다. 당장 프로배구연맹(KOVO)컵 대회부터 미카사 공이 사용된다.
한국배구연맹은 27일 서울 배구연맹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3~24시즌 추진 과제 등 안건을 논의ㆍ의결했다.
먼저 내달 29일부터 열리는 구미ㆍ코보컵대회부터 기존 스타 볼이 아닌 미카사 볼을 사용한다. 최근 남녀 대표팀 모두 국제 대회에서 급격한 내리막을 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또 코보컵 대회에 해외 남녀 클럽팀을 초청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한 국제 친선 배구대회도 재추진할 방침이다. 3년 차 이내 유망 선수와 지도자 육성 후보군의 국외 연수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아울러 프로배구 의류 공식 공급 업체도 휠라에서 미즈노로 바뀐다. 또 앞으로 3년에 걸쳐 인공지능(AI) 기반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운영해 판정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중장기적인 계획도 승인했다. 2025년 프로배구 출범 20주년을 기념하고자 프로배구 20년사 발간과 다큐멘터리 제작 사업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신임 경기운영본부장에 김세진 현 KBSN스포츠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신임 김세진 본부장은 삼성화재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이다. 또 OK금융그룹 감독으로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두 시즌 연속 V리그 우승을 일궜다. 임기는 1년이며, 총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1년씩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임할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전임 감독 보수 지급, 코치진 지원, 전력 분석관 등 지원인력 강화, 선수단 수당 등 대표팀 운영비로 사용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연맹은 대표팀 포상금으로 1억원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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