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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비상문 열려던 10대, 필로폰 투약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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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비상문 열려던 10대, 필로폰 투약 상태였다

입력
2023.06.30 10:06
수정
2023.06.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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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검사서 양성 반응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한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이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한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이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비상문을 열겠다고 소동을 부리다 붙잡힌 10대가 당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된 A(19)군의 마약 간이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인천행 여객기를 타기 이틀 전 필리핀 세부에 있는 호텔에서 현지인 6명과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머리카락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A군은 19일 오전 5시 30분쯤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여러 차례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륙 후 1시간가량 지나자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이상 행동을 하며 답답함을 호소했고, 비상문 개문을 시도하다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됐다.

A군은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전 ‘비상문을 왜 열려고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민국 권력층에게서 공격받는 느낌이었다”며 엉뚱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군의 필리핀 내 행적과 마약 구매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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