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적극 대응"… 문체부, '가짜뉴스 신속 대응 자문단' 구성

문화체육관광부의 '가짜뉴스 신속 대응 자문단'에 참여하게 된 윤석민(왼쪽부터)·양선희·정용훈·정범진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정부·여당이 이른바 가짜뉴스(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대응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과학·미디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짜뉴스 신속 대응 자문단'을 꾸려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자문단에는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중앙일보 출신 양선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객원교수 등이 미디어 분야 전문가로 참여한다. 과학 분야에서는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와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문체부의 이날 발표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관련 부정적 여론이 높은 가운데 나왔다. 정용훈 교수는 최근 국민의힘 의원총회 강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끼칠 영향에 대해 "오염수가 방류되고 100년을 살아도 영향받을 일은 전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범진 교수도 "과학적 수치에 집중해야 한다"며 원전 오염수 방류가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