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도청서 시·군 등 대상 설명회
인구감소지역 선정된 15개 시군 확대키로
경북도가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실시중인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을 한 지자체의 반응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에 외국인 우수인재의 정착을 유도해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실시중인 비자 제도이다. 도지사 추천을 받은 유학생이나 숙련근로자들에게 발급된다. 시범사업 지역에서 5년간 거주하며 취ㆍ창업할 수 있다.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도 함께 입국할 수 있다. 특히 다른 비자와 달리 배우자도 취업할 수 있고, 영주권 신청 요건인 5년을 체류할 수 있어 인기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영주 영천시와 의성 고령 성주군 5개 시ㆍ군에서 1년간 지역특화형비자 시범사업이 실시 중이다. 비자발급 쿼터는 290명으로, 지난 4월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기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역특화형비자 시범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4일 오후 도청에서 희망 시ㆍ군과 이민정책연구원, 경북연구원, 경북도경제진흥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대응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경북도는 경북연구원이 수행하는 ‘경북도 외국인정책 기본계획’ 용역과 이민정책연구원의 ‘경북도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연구용역에 대해 발표하고 시ㆍ군의 협조를 당부했다.
경북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외국인의 입국부터 영주ㆍ귀화까지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한글학교’, ‘경북 비자센터’ 신설 계획과 기존 가족센터와 연계한 정착지원, 사회통합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정부가 내년에도 시범사업을 지속할 경우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ㆍ고시한 경북지역 15개 시ㆍ군 모두 시범사업지역으로 신청할 방침이다. 경북지역 인구감소지역은 고령 문경 봉화 상주 성주 안동 영덕 영양 영주 영천 울릉 울진 의성 청도 청송 15개 시ㆍ군이다.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모범적인 외국인공동체를 조성해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경북이 선도하겠다”며 “2024년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철저히 준비, 외국인 유입과 정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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