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이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전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이강인(22·마요르카)의 이적이 유력한 구단이라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PSG는 5일(현지시간) 엔리케 감독과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PSG는 새 사령탑을 확정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선수들과의 계약 여부도 발표할 예정이다.
엔리케 감독은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공격하는 정체성은 협상할 수 없다. 나의 철학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제 목표는 팀이 공격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연령별 대표를 모두 거치고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공격수 출신 지도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5시즌 동안 공식전 213경기 18골을, FC바르셀로나에선 8시즌 동안 공식전 300경기 109골을 기록한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은 2008년 5월 바르셀로나 B팀 사령탑을 시작으로 지도자로 나섰다. 이후 AS로마(이탈리아), 셀타 비고와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의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수장으로선 2014~15시즌 리그 우승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트레블(3관왕)'을 달성, 명장의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와 16강전을 승부차기로 패한 뒤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이제 축구팬들은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의 궁합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일단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강인과의 호흡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스페인어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마요르카에서 주전 선수로 뛰며 스페인 라리가의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스페인 출신인 엔리케 감독 역시 공격 축구를 지향하고 있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빠진 자리를 이강인으로 채울 가능성도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이 PSG 이적 협상을 마무리했다. PSG는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를 지불했다"며 "PSG는 이강인을 비롯해 뤼카 에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셰르 은두르 등의 영입 작업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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