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 변경하면서 군민 설득 과정 없었다"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사실을 올해 5월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정 전 군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민선 7기 군수가 했다는 보도를 접하며 너무 황당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고속도로 종점이 변경된 사실을 안 시점은 (민선 8기 전진선 양평군수가 임기 시작한 뒤인) 올해 5월"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군수는 무엇보다 종점 변경은 양평군수가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1조7,000억 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을 군수가 일방적으로 주민 동의 없이 변경 요청한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국책사업을 변경하면서 누구와 상의해서 바뀌게 되었는지, 군민 동의 없이 바꿀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주민을 설득하면 되는 일”이라며 “군민의 동의와 군민을 설득하는 과정도 없이 바뀌었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답은 하나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 결정을 누가 했고, 왜 변경했는지, 변경하게 된 과정만 설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역 내 분열도 우려했다. 그는 "원희룡 장관의 백지화 발표로 지역 내 갈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골이 점점 깊어져가고 있다"며 "양평군민들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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