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회사 xAI 출범... "우주 본질 이해 목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침내 생성 인공지능(AI) 대전(大戰)에 뛰어들었다. 그의 여섯 번째 회사인 AI 기업 'xAI'를 12일(현지시간) 공식 출범시키면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회사의 명운을 건 AI 개발 혈투를 벌이는 가운데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의 가세로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머스크는 원래 오픈AI의 창립 멤버였지만 샘 올트먼 CEO와 갈등 끝에 2018년 오픈AI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결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챗GPT가 대중에 공개된 뒤엔 "챗GPT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여러 차례 지적했다. 그러면서 "챗GPT보다 더 진실을 추구하는 AI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 왔다.
머스크의 AI 회사 설립 소식은 4월 그가 미국 네바다주에 'X.AI'란 이름의 법인을 등록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5월에는 MS와 구글 간 AI 챗봇 경쟁을 언급하며 "이 경주에는 중요한 세 번째 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자체 챗봇을 개발해 두 회사와 맞붙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xAI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출범을 공식화하며 "우리는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구성원은 머스크를 포함해 총 12명으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와 오픈AI, MS, 테슬라 등 출신이다.
xAI는 트위터의 모회사인 X 법인(X Corp)과는 별개 회사지만 트위터나 테슬라 등 머스크의 다른 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머스크가 소유한 회사는 총 6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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