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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역 호우 특보 발효… 재난안전대책본부 '최고 3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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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역 호우 특보 발효… 재난안전대책본부 '최고 3단계' 격상

입력
2023.07.14 09:14
수정
2023.07.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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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전주 마전교·하리교 하상도로 통제


국도 23호 부안군 상서면 회시마을 앞 교량공사구간 도로가 끊겨 통제중이다. 전북도 제공

국도 23호 부안군 상서면 회시마을 앞 교량공사구간 도로가 끊겨 통제중이다. 전북도 제공


전북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다.

1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부안 위도 113㎜, 군산 산단 108.5㎜, 익산 함라 102.5㎜, 고창 상하 87㎜, 김제 심포 84㎜, 정읍 내장산 68㎜, 전주 완산 49.5㎜ 등이다. 도내 14개 모든 시·군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전주와 익산·정읍 등 12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남원·장수 등 2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전북에 100~200㎜(많은곳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 국도 17호에 있는 말골재가 붕괴되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 완주군 운주면 국도 17호에 있는 말골재가 붕괴되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전북도 제공


또한 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는 14일 오전 7시 30분쯤 동진강 유역의 전북 정읍시 정우면 초강리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북도는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고 강수 상황과 비 피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시는 집중호우로 삼천 강변로 마전교와 만경강 하리교 하상도로를 통제한다. 전부도는 폭우로 인해 둔치 주차장 8곳과 하천 주변 산책로 30곳, 공원 탐방로 133곳 등이 전면 통제됐다고 전했다. 밤사이 소방 당국에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거나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7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나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특히 전북도는 최근 인명피해가 발생한 하천변 산책로, 계곡 등 물이 빠르게 불어나 인명피해 예상 지역에 접근을 차단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산간지방은 집중호우로 하천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우려가 있으니 캠핑이나 산책, 등산 등을 위한 접근은 삼가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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