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구속… 미성년자 의제간음 등 혐의
'신림팸' 일원은 마약투약 혐의 수사 중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미성년자를 성(性)착취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프라인 친목 모임 '신대방팸' 일당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4일 신대방팸 일원 김모씨를 미성년자 의제간음, 실종아동법 위반, 폭행 및 강요 등 혐의로 전날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혐의를 받는 일당 3명도 함께 불구속 송치했다. 이중 박모씨는 김씨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임모씨와 한모씨에겐 실종아동법ㆍ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만 적용됐다.
신대방팸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이용자가 중심이 돼 만든 모임이다. 이들은 커뮤니티를 매개로 알게 된 여성 청소년들을 꾀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근거지에 머물게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일부 청소년과는 성관계를 하기도 했다.
올해 4월 우울증 갤러리 이용자가 라이브방송 후 투신 사망하자, 경찰은 관련 모임 수사에 착수했고 5월 일당 4명을 입건했다. 또 근거지를 압수수색해 이들이 사용한 휴대폰 등 10여 점을 확보해 포렌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미성년자 의제강간, 실종아동법 위반 등 혐의로 김씨와 박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5일 김씨의 영장만 발부했다. 박씨에 대해선 "미성년자 간음 부분과 관련해 사실적ㆍ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서울 관악경찰서는 우울증 갤러리에서 파생된 또 다른 친목 모임 '신림팸'의 일원을 마약 투약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신림팸 멤버 1명을 마약류관리법 및 실종아동법 위반, 협박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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