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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사망 13명, 침수 차량 16대… 실종 신고 1명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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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사망 13명, 침수 차량 16대… 실종 신고 1명 못 찾아

입력
2023.07.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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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배수 90% 완료, 무릎 정도 물 높이
"추가 호우 예보 있어 막바지 수색 속도"

17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17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폭우로 인한 미호강 범람으로 물에 잠긴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 사망자가 17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13명으로 파악됐다. 배수가 90% 가량 진행되면서 침수 차량도 애초 경찰이 파악했던 15대보다 1대 많은 16대로 확인됐다.

충북 청주소방서 등 소방 당국은 전날부터 이어진 밤샘 수색 작업을 통해 이날 새벽과 오전에 4구의 시신을 추가 인양했다. 이 가운데는 앞서 사망자 5명이 나온 747번 급행버스 기사(50대)도 포함됐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인 15일 20대 남성의 시신을 수습한 것을 시작으로, 전날 8명, 이날 4명 등 총 13명의 사망자를 차례로 발견했다.

당초 경찰에 실종 신고된 인원은 12명이다. 이 중 11명은 사고 현장에서 수습됐고, 소방 당국은 지하차도 중앙부를 중심으로 나머지 1명을 찾는데 수색을 집중하고 있다.

사고 당시 지하차도에 있던 차량은 총 16대로 나타났다. 이중 버스와 트럭 등 4대는 앞서 지하차도 밖으로 견인됐다. 남은 차량은 현재 육안으로 식별 가능하지만 진흙 등으로 뒤덮여 있다.

배수 작업은 90% 정도가 진행됐고, 현재 지하차도 전 구간의 물 높이가 무릎 정도로 낮아 도보로 이동 가능한 수준이다. 오송 방면(북쪽) 도로는 경사가 완만해 비교적 침수가 덜했지만, 세종방면(남쪽) 도로는 경사가 급해 이 구간에 물이 많이 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충청 지역 등에 또 집중 호우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소방 당국은 인원과 장비를 총 동원해 막바지 수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청주=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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