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폭우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시설 복구에 나섰다. 200여 대가 넘는 이동형 펌프 설치, 저수지 예찰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추가 호우에 따른 2차 피해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공사에 따르면 물이 넘칠 우려가 있던 충남 금산 소재 장산저수지 등 4곳에 사이펀을 설치해 저수지 수위를 낮췄다. 사이펀은 저수지 물을 빼내는 설비다. 월류 가능성에 대피했던 인근 지역 주민은 모두 집으로 복귀했다.
집중호우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금강과 미호강 주변의 침수된 배수장 15곳을 복구하고, 226대의 이동형 펌프도 설치했다. 공사 내 시설물점검119센터는 재해 위험 저수지로 분류되는 D등급 저수지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폭우 피해가 컸던 충청과 전북, 경북 농어촌에 농수로 토사 제거 등도 지원한다.
이병호 사장은 “피해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고,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해 침수된 농경지 퇴수에 나서는 등 농어민의 빠른 일상 회복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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