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친선경기서 햄스트링 부위 통증...교체 아웃
'구단과 대립' 음바페, 일본투어 명단에서 제외
프리시즌 비공식 데뷔전에서 허벅지 뒤쪽(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던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밝은 표정으로 일본투어에 나섰다. 반면 킬리안 음바페는 투어 명단에서 빠졌다.
파리생제르맹(PSG)은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이 8월 1일까지 일본에서 이어지는 프리시즌 서머 투어를 위해 22일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는 비행기 앞에서 일장기를 든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활짝 미소를 짓고 있는 이강인의 옆에는 네이마르가 딱 붙어 사진 촬영을 함께 했다. 뒤편에는 전날 르아브르와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공격 호흡을 맞춘 아치라프 하키미도 함께였다.
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행기에 오른 선수들도 포착했다. 이강인은 카메라를 응시하고 활짝 웃었고, 아기자기한 목걸이로 패션도 챙겼다. 이강인의 뒷자리에는 브라질의 네이마르, 마르퀴뇨스 등이 좌석을 차지했다.
이강인이 무사히 일본투어에 오르면서 햄스트링 부상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강인은 전날 르아브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출격해 오른쪽 풀백 하키미와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중앙에서도 정확한 볼 배급과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특유의 '탈압박'과 패스 능력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전반 43분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를 만지며 불편함을 호소했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프랑스의 르파리지앵은 "전반에 좋은 활약을 보인 이강인이 허벅지 뒤쪽을 잡았다. 스태프와 간단한 논의를 마치고 경기장을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일본투어에 올라 일단 우려는 거둬들였다. 구단이 부상 상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차후 친선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이번 프리시즌 투어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제외됐다. 현재 이적 문제로 구단과 대립하고 있어 명단에서 빠졌다. PSG는 음바페에게 계약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음바페는 버티고 있는 중이다. 만약 연장 계약을 하지 않으면 음바페는 내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게 되고, PSG는 이적료 없이 음바페를 내보내야 한다.
한편 PSG는 25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오 오사카(일본), 8월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일본투어를 마친 후에는 부산으로 넘어와 8월 3일 K리그1 전북 현대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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