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시총 115조... 5위
24일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올라섰다. 전장 대비 무려 16.5% 오른 64만2,000원에 마감하면서다. 21일 12년 만에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8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날 8조 원이 더 불면서 시총 순위가 하루 만에 네 계단이나 뛰었다.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 원대를 회복했다"는 발표가 호재가 됐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26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 대비 85.7% 증가한 수치다. 올해 초 포항제철소 침수 복구 절차가 완료됐고, 2분기부터 철강 생산이 본격화함에 따라 대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6.0%), 에코프로(+1.6%), 금양(+17.0%) 등 양대 증시 혼조세 속 두드러졌던 '2차전지주 쏠림 현상'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테마주'로 부상하면서 올 들어 무서운 기세로 시총 상위그룹에 진입했다. 올해 초만 해도 12위에 머물러 있었으나 2차전지주 랠리(rally·강세 전환)가 본격화한 4월 네이버·카카오를 제치고 10위권에 진입했다. 당시 "지주사에 과도한 멀티플(가점)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증권이 "철강 제조사에서 친환경 미래 소재 공급자로 성공적 변신을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한 게 주가 가속 페달을 밟는 계기가 됐다.
6개 포스코그룹주 시총은 21일 10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115조 원을 넘겼다. 포스코퓨처엠(+10.5%), 포스코DX(+7.4%), 포스코인터내셔널(+29.9%), 포스코스틸리온(+23.7%) 등 계열사 주가도 천장을 뚫고 올라섰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그룹 시총은 삼성, LG, SK, 현대자동차에 이어 5위다. 현대자동차와는 9조 원 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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