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러싱 스캠’ 확인되면 반송하거나 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국내 반입이 일시 중지된 국제 우편물의 배송을 안전성 확인을 거쳐 재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발견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에서 테러와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정부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테러센터가 최근 해외 배송 우편물 신고와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 혐의점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허위 실적 등 부정한 목적을 노리고 불특정 다수에게 대규모로 발송하는 ‘브러싱 스캠’으로 확인되는 경우엔 반송 또는 폐기할 방침이라고 우정사업본부는 강조했다. ①이번에 전국적으로 발송된 국제 우편물에서 확인된 대만 경유지가 표기됐거나 ②내용물이 없는 경우, ③물티슈·화장솜·립밤 등 이전 브러싱 스캠 사례에서 전형적으로 확인되는 내용물이 들어있는 경우 대상이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해외 우정당국과 긴밀한 협의로 안전 검색 등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본인이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은 일단 의심스럽게 보고, 조금이라도 의심될 경우에는 개봉하지 말고 경찰에 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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