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3억 달러 계약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이 5년 3억400만 달러(약 3,885억 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NBA 역사상 처음으로 3억 달러를 뛰어넘는 ‘슈퍼맥스 계약’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브라운이 이 같은 조건으로 보스턴과 연장 계약했다며 “지난해 니콜라 요키치가 덴버 너기츠와 맺은 2억7,600만 달러(약 3,528억 원)를 넘는 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라고 전했다.
‘잭팟’의 주인공 브라운은 보스턴에서 1옵션을 다투는 올스타다. 마이클 조던의 계보를 잇는 스윙맨형 슈팅가드로, 수준급 볼 핸들링과 넓은 수비 범위를 겸비하고 있다. 2022~23시즌 보스턴에서 정규리그 67경기에 나와 평균 26.6점, 6.9리바운드, 3.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9.1%, 3점 성공률 33.5%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턴오버를 저지르는 등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 비판받은 바 있다.
2016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보스턴에 지명된 브라운은 계약 만료 직전인 2022~23시즌 올-NBA 세컨드 팀에 선정되며 슈퍼맥스 계약 조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선)의 35%를 연봉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2023~24시즌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새 계약에 따라 2024~25시즌 연봉 5,230만 달러(약 667억 원), 계약 마지막 해인 2028~29시즌에는 연봉 6,910만 달러(약 882억 원)를 받게 된다. 이는 2023~24시즌 연봉에 해당하는 3,180만 달러(약 405억 원)의 두 배 수준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티코에 따르면, 연봉 6,000만 달러 이상은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데이미언 릴러드에 이어 브라운이 두 번째다. 릴러드는 지난해 7월 포틀랜드와의 계약을 2026~27시즌까지 2년 연장하면서 계약 마지막 해인 2026~27시즌 연봉 6,330만 달러(약 807억 원)를 받기로 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리오넬 메시의 연봉은 5,000만~6,000만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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