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연기... 추후 편성 계획 미정"
웹툰 작가 주호민이 출연 예정이던 tvN 예능프로그램 '라면꼰대 여름캠프'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특수교육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과정에서 그의 고소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해당 교사가 지나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구설에 오른 데 따른 여파다.
제작진은 "4일 공개 예정이던 '라면꼰대 여름캠프' 방송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연기로 추후 편성 계획은 미정"이라고 1일 밝혔다. 라면 기행을 주제로 온라인용 콘텐츠로 제작된 '라면꼰대 여름캠프'엔 주호민을 비롯해 웹툰작가 김풍, 침착맨(이말년)과 유튜버 빠니보틀, 곽튜브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교권 침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과 맞물려 주호민의 특수교사 고소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엔 줄줄이 불똥이 튀고 있다.
SBS 라디로 파워FM '배성재의 텐' 제작진은 주호민이 고정 출연할 예정이던 코너 진행을 최근 보류했다. 유튜브 채널 엠드로메다 스튜디오는 웹예능 '주기는 여행 중' 2회 공개를 잠정 중단했다. 주호민의 녹화분을 편집하지 않고 지난달 27일 내보낸 SBS 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시청자 게시판엔 그의 출연을 항의하는 글이 잇따라 달렸다.
주호민은 지난달 26일 유튜브를 통해 "(수업 시간) 녹음엔 단순 훈육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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