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로서 대대적 청결운동
역대 최고 축제 준비 '착착'
행사는 8일부터 나흘간 진행
![남한권 울릉군수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섬의 날 행사를 앞두고 1일 울릉군 해안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울릉군 제공](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3/08/02/ee19edda-fac5-463f-9cff-11d5674af940.jpg)
남한권 울릉군수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섬의 날 행사를 앞두고 1일 울릉군 해안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이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4회 섬의 날 축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2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에서 열리는 섬의 날 축제에 앞서 유관기관과 함께 전 지역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국토 대 청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운동에는 울릉군 공무원들을 비롯해 울릉교육지원청과 울릉경찰서, 울릉수협, 울릉농협, 농협은행 울릉군지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7개 기관과 해군 118전대, 공군 8355부대까지 동참했다.
7개 기관 직원들과 군 장병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해안가와 하천 주변, 울릉지역 주요 도로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터널과 시설물 먼지를 제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섬 발전 촉진법에 따라 매년 8월 8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2019년 전남 목포시·신안군에서 제1회 기념행사와 축제를 열었고,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2021년 경남 통영, 지난해 전북 군산에서 축제가 차례로 열렸다.
![울릉도 전통어업 어선 '떼배'. 울릉군 제공](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3/08/02/5f807253-eed6-4aae-93ed-0a330352bb79.jpg)
울릉도 전통어업 어선 '떼배'. 울릉군 제공
울릉군은 8~11일 섬의 날 축제를 진행한다. 참관객들에게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울릉의 모습이 각인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울릉 전통 집짓기 놀이인 '너새너와'와 전통어업 어선 '떼배' 체험, 1880년대 울릉군 개척령 반포 당시 이규원 검찰사의 옛길 걷기, 울릉공항 등 미래의 울릉도 등을 준비했다. 또 야간 불꽃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유명 가수 공연 등도 열린다.
섬의 날 행사 기간 전국 28개 단체장 등 6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 만큼 관광객까지 감안하면 3,000명 가량 울릉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다시 오고 싶은 섬 울릉을 만들기 위해 더운 날씨에도 지역 주민들과 관계 기관 직원들이 고생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울릉도를 방문하는 누구나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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