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로서 대대적 청결운동
역대 최고 축제 준비 '착착'
행사는 8일부터 나흘간 진행
경북 울릉군이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4회 섬의 날 축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2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에서 열리는 섬의 날 축제에 앞서 유관기관과 함께 전 지역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국토 대 청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운동에는 울릉군 공무원들을 비롯해 울릉교육지원청과 울릉경찰서, 울릉수협, 울릉농협, 농협은행 울릉군지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7개 기관과 해군 118전대, 공군 8355부대까지 동참했다.
7개 기관 직원들과 군 장병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해안가와 하천 주변, 울릉지역 주요 도로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터널과 시설물 먼지를 제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섬 발전 촉진법에 따라 매년 8월 8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2019년 전남 목포시·신안군에서 제1회 기념행사와 축제를 열었고,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2021년 경남 통영, 지난해 전북 군산에서 축제가 차례로 열렸다.
울릉군은 8~11일 섬의 날 축제를 진행한다. 참관객들에게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울릉의 모습이 각인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울릉 전통 집짓기 놀이인 '너새너와'와 전통어업 어선 '떼배' 체험, 1880년대 울릉군 개척령 반포 당시 이규원 검찰사의 옛길 걷기, 울릉공항 등 미래의 울릉도 등을 준비했다. 또 야간 불꽃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유명 가수 공연 등도 열린다.
섬의 날 행사 기간 전국 28개 단체장 등 6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 만큼 관광객까지 감안하면 3,000명 가량 울릉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다시 오고 싶은 섬 울릉을 만들기 위해 더운 날씨에도 지역 주민들과 관계 기관 직원들이 고생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울릉도를 방문하는 누구나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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