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원장 임명권자 책임 주장
"혁신위가 민주당 위기 가속화시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한노인회를 찾아가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지금 휴가지에서 드라마 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1~4일 나흘간 여름휴가를 떠난 이 대표는 휴가 기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D.P. 시즌2’를 시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탈영병을 검거하는 군탈체포조(D.P.) 이야기로, 군대 내 폭행 및 가혹행위 등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최고위원은 이번 김 위원장 발언 논란이 “임명권자의 책임”이라며 이 대표를 지목했다. 그는 “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최락도 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이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해야 된다고 말씀했다”며 “김 위원장을 임명한 사람이 이 대표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에게) 당장 달려가서 사과하라고 지시해야 될 사람은 이 대표”라고 말했다.
논란을 촉발한 김 위원장이 노인회 등에 직접 사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꽃길만 걷던 분이라 그렇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대학교수 하고, 연봉 3억 원짜리 (금융감독원) 부원장 하고 평생 대접만 받고 남에게 고개 숙여 본 적이 없는 분이기 때문에 이 정도 대형사고를 치고도 본인이 다른 일정 다 취소하고 사과하러 가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 하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통은 당내에서 다른 사람이 사고를 치면 혁신위원장이 나서서 수습하고 사과하고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하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혁신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민주당 위기를 타개해 보자고 만든 혁신위가 민주당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지 않냐”라며 “친이재명계 같은 경우도 김 위원장의 거듭된 설화와 막말 논란 때문에 이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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