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선정 명품 숲길 50선에
교래휴양림 숲길 등 5곳 포함
제주 교래리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 숲길 5곳이 전국 명품 숲길 50선에 포함됐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산림청이 지난 2일 발표한 ‘걷기 좋은 명품 숲길 20선’에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 △산양 큰엉곶자왈 숲길 △머체왓 숲길이 선정됐다. 이 중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은 20선 중 2위에 선정됐다. 앞서 지난 3월에 발표된 '명품 숲길 30'선에는 제주에서 숫모르(숯능선) 편백 숲길과 사려니숲길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이 완성한 '명품 숲길 50선'에 제주의 '걷기 좋은 명품 숲길'은 5곳이 포함됐다.
도에 따르면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곶자왈을 활용한 숲길이다. 지그리오름을 순환하는 오름숲길과 생태관찰로가 있다. 1940년대 산전터, 1970년대 숯가마터 등도 남아있고 양치식물 등 원시림 식생을 품고 있다. 산양 큰엉곶자왈 숲길은 제주시 한경면 산양마을 소유 곶자왈 토지를 복원해 지역 주민들이 만든 곳이다. 숲길 양옆으로 노루모양의 나무조각과 초승달 모양의 '앉아있는 토끼', 조릿대로 엮은 새들의 둥지, 다람쥐바퀴 모양의 그네 등 자연과 어울리는 자연친화적 '원점 회귀 순환형' 숲길이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머체왓숲길은 드넓은 목장 초원과 원시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머체왓(돌무더기 밭) 숲길은 서귀포시 서중천 계곡의 원시림과 편백나무, 삼나무, 동백나무 군락이 어우러진 곳이다. 2021년 제주 웰니스 관광지에, 2018년엔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숲에 선정됐다. 야생화 숲길과 돌담쉼터, 전망대, 산림욕 숲길, 머체왓 집 터, 서중천 숲 터널, 방문객 지원센터 등이 조성돼 있다.
양제윤 도 기후환경국장은 “앞으로 숲길을 활용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 운영하며 전국을 대표하는 명품 숲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