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퇴영' 영국 잼버리 대표단 5명 구토·낙상 병원 치료

새만금서 철수해 인천 호텔 머물러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대표단들이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야영장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부안=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일찍 철수한 뒤 인천 한 호텔에 머물던 영국 대표단 5명이 구토 증상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2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 한 호텔에서 영국 대표단 4명이 구토 증상을, 또 다른 1명이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약 5분 만에 인근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다.

구토 증상을 호소한 4명은 30대와 50대 인솔자, 10대 여학생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어제 잼버리(야영장)에서 벌레에 물린 뒤 구토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손목 통증을 호소한 다른 10대 여학생은 전날 오후 5시쯤 호텔 인근 인천학생과학관 견학 중 약 50cm 높이에서 떨어지면서 손목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5일과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대표단의 일원이다. 새만금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400여 명의 청소년과 인솔자를 보낸 영국 대표단은 앞서 폭염과 행사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 5일부터 서울과 인천 등지로 철수했으나 숙박시설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