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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하루 3억씩 벌었지만 모친 억대 빚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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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하루 3억씩 벌었지만 모친 억대 빚 갚았다"

입력
2023.08.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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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유튜브 통해 근황 공개
"전성기 시절 하루 3억씩 수입"

코미디언 심현섭이 유튜브를 통해 근황과 과거 전성기 시절 수입을 밝혔다. 유튜브 영상 캡처

코미디언 심현섭이 유튜브를 통해 근황과 과거 전성기 시절 수입을 밝혔다. 유튜브 영상 캡처

코미디언 심현섭이 유튜브를 통해 근황과 과거 전성기 시절 수입을 밝혔다.

지난 8일 심현섭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양주에서 돈까스 가게를 운영 중이라는 근황을 공개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영상에서 심현섭은 과거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를 두고 심현섭은 "하루에 전성기에 17개 일을 했다. 라디오 광고 하루에 4개 체육대회 3개, 나이트 클럽 5개, 이런 저런 방송 2개 했다. 하루 3억 2,000만 원을 벌었다. 압구정 아파트가 당시 1억 8,000만 원 정도 했다"고 알렸다.

다만 이때 번 돈은 모두 어머니의 빚과 간병에 사용해야 했다. 심현섭은 "1991년에 어머니 빚이 15억 8,000만 원이었다. 당시 16억이면 100억 원의 가치가 넘을 것이다. 가정주부였던 어머니가 아버지 뒷바라지를 했고 오 남매였다. 난 어머니를 한 번도 원망한 적 없다"고 고백했다.

빚이 생기게 된 경위에 대해선 "(어머니가) 자식 위해 노력해서 안 해본 걸 하려다 보니 공동투자를 했는데 사람이 없어졌다"면서 "원망하면 뭐하나. 엄마인데. 어떻게든 돈을 빨리 갚아야 했다. 그 돈을 7년만에 다 갚았다. 나 아니면 갚을 사람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어머니의 간병에 집중했던 과거도 들을 수 있었다. 심현섭은 "어머니 간병을 길게 12년을 했다. 어머니가 60대 중반부터 누워계셨다"면서 방송 공백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구급차도 하루 두 번 탄 적이 있다. 긴 간병에 효자 없다는데 한 번 해보자 싶었다. 나중에 뇌경색이 오고 욕창이 생기고 근육이 말라갔다. 코로만 영양분 들어오니 점점 말라간다. 입원 퇴원이 반복되고 너무 힘들어서 계속 입원하면 안되냐고도 했다. 그 돈은 지출이라고 생각 안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심현섭은 지난 1994년 SBS 공개 개그맨 5기로 데뷔했다. 특히 '개그콘서트'를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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