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해결 위해 육아지원 동참
수해 지역 특산물 구입, 시름 덜어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저출산과 재난 등 지역사회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지난 7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세 쌍둥이 출산 가정에 500만 원 상당의 분유와 육아 물품을 전달했다. 부모에게는 체력보충을 위한 건강보조식품을 선물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8년 포스코가 ‘기업도 사회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의미로 선포한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따라 지역사회 육아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문제로 ‘저출산’을 선정하고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인구문제 대한 사회적 담론 형성을 위해 세미나 개최 등 여러 개선 활동으로 지난달 고용노동부의 출산 및 육아지원제도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대인 대외협력그룹장은 “세 쌍둥이 출산과 같은 반가운 소식을 자주 들을 수 있게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4일 경북 봉화군 특산물인 은어를 구매해 직원들에게 특식으로 제공했다. 지난달 말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봉화군이 수해를 입어 지역 대표축제인 은어축제를 취소하는 바람에, 다량의 은어를 폐기하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면서다. 봉화군은 폭우 피해로 개막식을 불과 4일 앞두고 행사를 접어 미리 준비한 은어 36만 마리(1만5,000㎏)를 버려야 했다.
포항제철소는 시름에 잠긴 봉화군을 돕기 위해 약 1,000만 원을 주고 은어 1만5,000여 마리(630㎏)를 구입했고, 구내식당 7곳에 골고루 내놨다. 조영준 행정지원그룹장은 "직원들이 여름 보양식 은어를 먹게 됐다며 대단히 만족했다"며 “지역사회의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해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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