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10일 오전 6시 기준 집계 상황 발표
항공기 337편 결항, 여객선 128척 운행 중단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태풍경보가 내려진 10일 오전 전남 여수시 수정동 오동도방파제에 물결이 높아지고 있다. 여수=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경상권과 전남 등지에서 1만 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오전 6시 기준 일시 대피자가 11개 시도 79개 시군구에서 1만373명이라고 밝혔다. 경북이 6,353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673명, 전남 941명, 부산 328명 등이다. 통제 지역은 전날보다 늘었다. 도로 389곳, 둔치주차장 252곳, 하천변 499곳, 해안가 166곳 등이다. 아울러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613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도 들어갈 수 없다.
항공기 결항은 14개 공항 337편이다. 파도가 높아지고 바람이 거세 여객선 98개 항로 128척의 뱃길도 끊겼다. 철도는 이날 첫차부터 고속열차 161회, 일반열차 247회의 운행이 중지됐다.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당해 복구 중인 3개 노선(충북ㆍ정선ㆍ영동 일부)의 운행도 중단됐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지상 구간과 부산김해경전철 열차 운행은 이날 첫차부터 다니지 않는다.
중대본은 이날 안전안내문자에서 되도록 실내에 머물고 하천, 해안가, 계곡, 급경사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침수ㆍ산사태 위험지역에서는 대피 명령 시 즉시 대피하라고 강조했다.
카눈은 이날 오전 6시 경남 통영 남쪽 10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상 중이다. 오전 9시를 전후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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