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252㎜ 등 영동지역 장대비
"500㎜ 더" 예보에 당국 '초긴장'
태풍 상륙 철도·도로 곳곳 통제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으로 상륙한 가운데 위험반경에 들어간 강원 영동지역에 시간당 최대 100㎜의 극한호우가 예보돼 주민들과 지자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집계 결과 전날부터 10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삼척 252㎜를 비롯해 △강릉 175.5㎜ △동해 152.2㎜ △양양 111.9㎜ △속초 105.5㎜ △고성 105.4㎜ 등이다.
장대비가 내리고 있는 영동지역은 태풍과 백두대간 등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져 앞으로 최대 500㎜에 이르는 폭우가 예보됐다. 특히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는 동안 시간당 최대 100㎜ 극한오후를 주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도내 전역에서 순간풍속 초속 20∼35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당국은 상륙한 태풍의 경로를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릉 9세대 16명과 △삼척 세대 1명 △평창 3세대 5명 등 산사태, 침수 우려 지역 13세대 22명이 경로당, 주민센터 등으로 미리 대피했다. 현재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철도와 도로 등 교통망도 일부 통제되시 시작했다
태풍에 대비해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는 이날부터 영동선, 태백선 열차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인제 군도 4호선과 정선 군도 3호선, 삼척 등 둔치주차장 8곳과 양양 침수 우려 도로 4곳도 당국이 출입을 막고 있다.
또 강릉 심곡리∼옥계면 해안도로와 동해 망상동 노봉해수욕장 진입로 및 이도동 이원교차로, 고성 봉수대 해수욕장∼삼포오션투유, 인제 미시령 옛길 등 5개 구간, 설악산과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61곳의 등산로도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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