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3㎡ 규모, 진료실과 수술실 등 갖춰
취약 계층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진료를 담당할 성남시 시립동물병원이 9월 개소한다. 시립동물병원 개소는 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성남시는 수정구 수진동 수정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에 시립동물병원을 개소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립동물병원은 145.3㎡ 규모로 진료실과 수술실, 입원실(개ㆍ고양이), X-RAY실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진료 및 처치를 전담할 수의사 2명과 수술 보조업무를 담당할 동물 보건사 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진료대상은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소유의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등이다. 인수공통감염병(광견병 등) 예찰 및 예방에도 나선다. 진료비는 인근 동물병원의 평균가를 조사해 진료대상에 따라 70%~50%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립동물병원 운영을 통해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남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반려동물을 양육할 수 있는 희망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유실·유기동물 발생 예방을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동물등록은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의무이며, 고양이는 자율이다. 미등록시 20만 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자진신고 기간에는 과태료가 면제된다. 자진신고 기간이 끝난 후에는 10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미등록 동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성남시에는 2023년 7월 말 현재 6만5,627마리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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