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출국 연기 대원에 숙소·교통 등 제공
정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는 12일 이후에도 각국 스카우트단이 출국할 때까지 한국 체류와 공항 이동을 지원한다.
11일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잼버리 폐영식 다음 날인 12일 오전까지만 각국 스카우트단을 공식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나라마다 각각 다른 출국 일정을 고려해 숙소 등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출국 시 숙소에서 공항까지 이동도 돕는다.
스카우트 대원 상당수는 12일 출국하지만, 비행 일정에 따라 하루 이틀 뒤 떠나는 나라도 적지 않다. 또 길게는 일주일가량 한국 여행 등을 계획한 대원들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이후에도 국내에 머무는 대원들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숙소에 묵는 걸 원칙으로 하되 상세 방안은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경기 고양시는 출국이 늦어진 일부 대원들에게 숙소와 교통, 통역, 의료 등 편의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잼버리 활동을 마친다. 폐영식은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간 △잼버리 활동 영상 상영 △스카우트 선서 △차기 개최국 연맹기 전달 △환송사 △폐영선언 △폐영사 순으로 진행된다.
스카우트 선서는 한국과 아일랜드, 코트디부아르 3개국 대표가 나서고, 이후 한국 대원이 차기 개최국 폴란드 대원에게 스카우트 연맹기를 건넨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의 환송사 및 폐영선언에 이어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폐영사로 행사는 끝난다.
대미를 장식할 K팝 콘서트는 오후 7시 시작된다. 1, 2부로 나눠 60분씩 진행되며 KBS가 생중계한다.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아이브 등 모두 19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폐영식과 콘서트 사이 1시간 휴식 시간에는 저녁 식사가 제공된다. 조직위는 일반식(3만5,000개), 비건식(5,000개), 할랄식(7,000개)을 준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는 BTS 포토카드를,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대원들에게 선물했다. 경찰과 소방은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를 책임지고, 행사장에 설치된 응급 의료소에서 의료진이 대원들의 건강을 살피고 응급 환자 발생에 대응한다.
조직위는 공연 종료 후 행사장 퇴장까지는 약 3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숙소가 먼 국가부터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 위치와 주차장소를 배정했다. 퇴장 대기 시간에는 기상 상태를 고려해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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