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외교부에 김 여사 트위터 회색 마크 힘써달라"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대통령실이 정부기관 관계자 등에게 주어지는 트위터 '회색 인증 마크'를 김건희 여사가 받을 수 있도록 외교부에 요청했다는 한국일보 보도(▶관련기사 : [단독] 김건희 여사 트위터에 '실버 마크' 달게 해달라... 외교부가 왜? [문지방])와 관련, "대한민국은 김 여사의 '셀럽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외교부가 왜 대통령도 아닌 대통령 부인의 트위터 계정 개설에 나서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실은 최소한의 공사 구분도 하지 못하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러니 누가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안 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국가 원수나 부수반, 행정부처 대변인, 국회의원 등 어느 하나 해당사항이 있느냐. 엄밀히 따지면 김 여사는 민간인"이라며 "'조용한 내조'는 흔적도 없고 공적 권력을 사적으로 동원한 김 여사의 욕심 채우기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여사는 회색 마크를 탐하기 전에 학력 위조, 경력 위조, 논문 표절, 주가 조작 등 본인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논란을 돌아보기 바란다"며 "대통령실 또한 김 여사의 '셀럽 놀이'가 아닌 대한민국 위기 극복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대통령과 영부인의 트위터 계정은 여러 도용 위험에 노출돼 있어 공식 인증마크가 필요하다고 판단,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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