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방부터 지킨다? 삼성전자가 한국서 폴더블폰 가장 싸게 파는 까닭은
알림

안방부터 지킨다? 삼성전자가 한국서 폴더블폰 가장 싸게 파는 까닭은

입력
2023.08.14 12:00
0 0

플립5·폴드5 출고가 및 프로모션 비교해보니
플립5 미국와 비교 시 한국이 6만 원 저렴
마케팅 혜택도 한국이 제일 커

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Z플립5·폴드5'의 사전 개통을 위해 대기 중인 시민들 모습. 삼성전자 제공

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Z플립5·폴드5'의 사전 개통을 위해 대기 중인 시민들 모습. 삼성전자 제공


한국이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의 접을 수 있는(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폴드5'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국가로 조사됐다. 국내 시장이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대한 선호가 어느 나라보다 높은 것을 감안해 삼성전자가 '안방' 점유율을 높이기를 위해 이 같은 가격 전략을 짠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플립5와 폴드5의 국내 출고가는 출시 국가와 모델 용량에 따라 적게는 6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 이상 차이가 났다.

플립5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의 한국 가격은 139만9,200원이다. 미국의 출고가는 999.99달러로 환율(1,330원)을 고려하면 133만 원 수준이지만, 미국 출고가에는 부가세가 빠져 있다. 결과적으로 약 146만2,000원에 판매되는 셈으로 한국이 약 6만 원 저렴하다. 폴드5의 경우 가격 격차가 더 컸다. 폴드5의 256GB 한국 가격은 209만7,700원이다. 미국은 1,799.99달러로 여기에 환율과 부가세를 적용하면 약 263만3,000원이다. 한국이 50만 원 이상 싸다. 심지어 영국의 경우 폴드5 1테라바이트(TB) 모델의 출고가가 무려 2049파운드(약 345만 원)로, 국내 대비 100만 원가량 차이가 났다.



자급제 모델 가격도 한국이 가장 싸

프랑스 파리의 웨스트필드(Westfield Les 4 Temps) 쇼핑몰에 위치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삼성전자 제공

프랑스 파리의 웨스트필드(Westfield Les 4 Temps) 쇼핑몰에 위치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삼성전자 제공


전 세계 삼성닷컴에서 구입 가능한 플립5와 폴드5 자급제폰의 최종 가격을 비교해봐도 한국 판매 가격이 가장 낮았다. 삼성전자는 국가별로 중고가 반납 프로그램 등 맞춤형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플립4를 반납하고 플립5 256GB를 살 경우 프로모션과 할인을 적용한 소비자 혜택가는 54만7,000원이다.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 256GB를 구매하면 89만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 플립4를 반납하고 플립5 256GB를 구입할 경우 약 58만 원에 가질 수 있다. 한국이 약 3만 원 높은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 256GB를 사면 프로모션 등 적용한 소비자 혜택가는 약 99만4,000원으로 한국에서 얻는 혜택이 10만 원가량 높다.

독일 등 유럽 국가와 가격을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크다. 독일에서 갤럭시 플립4를 반납하고 플립5 256GB를 구입하면 모든 프로모션을 다 더해도 소비자 혜택가는 약 82만 원이다.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 256GB 구매 시 소비자 혜택가는 약 154만 원이다. 한국의 혜택이 플립5는 약 27만 원, 폴드5는 60만 원 이상 높다.


폴더블폰 인기 높은 한국 공략 위한 가격 정책

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Z 플립5·폴드5'의 사전 개통을 하는 시민들 모습. 삼성전자 제공

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Z 플립5·폴드5'의 사전 개통을 하는 시민들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폴더블폰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내에서 이런 가격 정책을 펴면서 폴더블폰 대중화를 기대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세 대 중 한 대를 폴더블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의 폴더블 폰 판매 비중 목표는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의 20%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갤럭시 공개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한 데 이어 국내 소비자를 위해 가격 정책도 크게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