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LG전자, 고성군에 임시 서비스 거점
다른 지역도 침수 가전 피해 신고 가능
가전 제조사들이 제6호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에 나섰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는 14일 카눈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심했던 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진청소년문화의집에 임시 서비스 거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0일 한반도를 관통해 지나간 카눈 때문에 특히 영동 지역에 극심한 폭우가 내려 고성군 거진읍과 간성읍 등은 시가지 곳곳이 물에 잠겼다.
가전제품은 브랜드와 관계없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전의 세척과 점검, 수리를 무상으로 진행하며 TV의 패널 같은 핵심 부품의 교체가 필요하면 50%까지 할인된 비용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침수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돌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돕는다고 밝혔다. 또 휴대폰 점검 장비가 갖춰진 버스도 투입해 침수 휴대폰을 세척·건조·점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앞서 11일부터 피해가 컸던 대구 군위군에도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외 지역에도 이번 태풍으로 가전 침수 피해를 본 고객이 각 사의 고객센터로 침수 피해를 받았다고 접수하거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가전사들은 앞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과 충주시·괴산군, 충남 공주시, 전북 익산시 등지에도 엔지니어를 파견해 임시 서비스센터를 운영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전문가의 세척 및 수리를 받지 않고 그대로 말려서 사용하면 내부가 부식되거나 오물이 말라붙어 누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침수 가전은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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