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누구나 참여 가능한 AI 해커톤
총 상금 1억 원, 수상 시 채용 특혜도
SKT, 오픈AI 라이벌 앤트로픽에도 투자
SK텔레콤이 챗GPT의 개발사인 미국의 오픈AI와 함께 '인공지능(AI)판 슈퍼스타K'를 연다. 생성 AI에 관심 있는 개발자, 기획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총 상금은 1억 원에 달한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SKT에 입사 지원을 하면 특혜도 얻는다.
SKT는 오픈AI와 손잡고 9월 서울에서 AI 해커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커톤이란 해킹과 마라톤을 합한 말로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이 정해진 기간 동안 주제에 맞는 서비스 및 사업 모델을 만드는 실력을 겨룬다.
SKT-오픈AI, "AI 산업 이끌 인재 발굴 나선다"
SKT와 오픈AI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기술 발전과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AI 산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찾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생성형 AI에 관심 있는 개발자, 기획자라면 누구나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다. 해외 개발자도 참여할 수 있게 글로벌 홍보도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9월 3일까지 대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해커톤 주제는 'AI를 통해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다. 인간 중심의 접근을 바탕으로 ①일상생활 속 생산성 향상 ②콘텐츠를 통한 즐거움 증진 ③소외 계층의 삶 개선 ④교육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
9월 16, 17일 온라인 예선을 거쳐 9월 23, 24일 본선(드림플러스 강남)이 열린다. 본선에서는 경진 대회와 프레젠테이션 및 수상식, 패널 스피치, 네트워킹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제임스 다이엣 오픈AI 전략고객담당, 정석근 SKT 글로벌/AITech 사업부장,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AI 전문가로 꾸려진 멘토단의 지원을 받으면서 해커톤을 네트워킹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총 상금은 1억 원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4,000만 원이 주어진다. 우수상 이상의 상을 받으면 SKT 신입 채용 시 1차 전형이 면제된다. 양사는 이번 대회에서 발굴한 좋은 아이디어는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존 최고 챗봇 만든 앤트로픽과는 공동으로 AI 플랫폼 구축
한편 SKT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주요 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오픈AI의 라이벌로 꼽히는 AI 혁신 기업 미국의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30억 원)를 투자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공동 설립한 생성형 AI 혁신 기업이다. 앤트로픽이 개발한 '클로드'는 챗GPT와 더불어 현존 가장 뛰어난 AI 챗봇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SKT와 앤트로픽은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AI 플랫폼 구축 등에서 사업 협력을 도모한다.
SKT는 또 최근 도이치텔레콤, 싱텔 등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공동으로 텔코 AI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앤트로픽 등 글로벌 주요 AI 기업과 협력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을 포함한 글로벌 통신사용 다국어 LLM을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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