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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경기상고 '해결사' 신승민 “고교 마지막 대회…팀 승리에 도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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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경기상고 '해결사' 신승민 “고교 마지막 대회…팀 승리에 도움 되겠다”

입력
2023.08.18 15:53
수정
2023.08.18 16: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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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산고와 개막전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

경기상업고 3학년 신승민이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승민은 이날 개막한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동산고전에서 결승 2타점을 올리며 팀의 8회 콜드승을 이끌었다. 고영권 기자

경기상업고 3학년 신승민이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승민은 이날 개막한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동산고전에서 결승 2타점을 올리며 팀의 8회 콜드승을 이끌었다. 고영권 기자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전의 주인공은 경기상업고 신승민(3학년)이었다. 그는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서울동산고와의 대회 1회전에서 결승 2타점을 포함해 4출루 2득점으로 활약하며 8회 콜드게임 승(8-1)을 이끌었다.

경기상고 타선은 이날 4회까지 안타 2개로 묶이면서 5회초 선취점을 뺏겨 끌려갔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승민은 5회말 1사 2·3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중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신승민은 경기 후 “최근 연습경기에서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에 무조건 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웃었다.

스스로도 "올해 개인적인 성적은 안 좋은 편”이라고 할 만큼 이날 전까지 시즌 타율(0.229)이 높지는 않지만, 그는 전국대회에서 승부처마다 찬스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지난달 22일 청룡기 8강 대구상원고전에서 7회초 3-3 동점타를 터트려 역전승을 이끌고 팀을 창단 첫 전국대회 4강에 올려놓은 것도 신승민이었다. 이후에도 지난 2일 대통령배 경기항공고전에서 2타점, 5일 화순고전에서 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타점이 많은 비결을 묻자 “동료들이 찬스를 잘 마련해 준 것뿐”이라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신승민은 이날 결승타 외에도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2번 등 쉬지 않고 출루해 그중 두 번 홈을 밟았다. 그는 “마지막 고교 대회인 만큼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무조건 팀플레이를 하자는 마음뿐이었다”며 “동료들과 힘을 합쳐 봉황대기 정상에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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