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듀오 악뮤가 과거 이수현이 고백한 슬럼프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악뮤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신사옥에서 네 번째 싱글 앨범 '러브 리(Love Le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수현은 지난 2020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당시 슬럼프를 겪었음을 밝혀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가운데 이날 이수현은 자신의 슬럼프 극복 여부와 현 상태를 묻는 질문에 "컴백을 하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을 것 같았다. 어디까지 솔직하게 말해야할지 고민했는데 꽤나 솔직하게 말하자면 지금 저는 아직까지 극복을 하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태고, 오빠가 계속 옆에서 조언이나 도움들을 많이 주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서 조금 더 음악에 대한 활동이나 재미를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많이 줬다"라며 "계속해서 멈춰있고 완벽하게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그 때까지 참아야겠다고 하는 것 보다는 '누군가가 이렇게 용기를 계속 심어줄 때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내게 됐다. 저도 이번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에너지들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찬혁은 "수현이가 음악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졌던 이유가 '제가 음악에 녹이고 싶었던 것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밀고 나갔었기 때문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걸 좀 늦게 깨달은 것 같다"라며 "수현이의 슬럼프에는 제 책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악뮤는 둘이 이야기를 해서 대중분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려야겠다는 방향성을 굳혔다. 예전에는 음악적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창구가 악뮤 하나라서 제 음악적 열망도 녹여야 했고, 수현이의 의견도 녹여야 해서 굉장히 어려운 숙제였다. 그런데 이제 제 솔로라는 창구가 생기다 보니 '악뮤는 확실히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자'라는 속시원한 결론이 나더라"라고 고민 끝 찾은 악뮤의 음악적 방향성도 덧붙였다.
한편, 악뮤의 새 앨범 '러브 리'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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