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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이을 스타 게임 나오나...삼성전자 손 잡고 유럽 최대 박람회 겨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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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이을 스타 게임 나오나...삼성전자 손 잡고 유럽 최대 박람회 겨냥하다

입력
2023.08.23 21:0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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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로 떠오른 '게임스컴'에서
펄어비스, 3년 만에 '붉은사막' 영상 공개
넥슨도 '워헤이븐' '퍼스트 디센던트' 등 소개

관객들이 22일 독일 쾰른 '게임스컴 2023' 전야에 열린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행사장에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넥슨 제공

관객들이 22일 독일 쾰른 '게임스컴 2023' 전야에 열린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행사장에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넥슨 제공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독일 게임박람회 '게임스컴 2023'에서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 경쟁회사들과 자웅을 겨룬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지난해 행사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며 스타 탄생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올해 나온 게임의 성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 등 기기 제조사들도 고성능 게이밍 제품을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23~27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 여러 한국 게임사가 참여했다. 개막 전야에 열린 쇼케이스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는 펄어비스와 넥슨이 참여해 신작을 소개했다.

①펄어비스는 2020년 게임플레이 영상 공개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던 1인용 오픈월드 게임 '붉은사막'의 실제 플레이 영상을 선보였다. 주인공 '클리프'가 마을과 대지를 오가며 여행하고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화려한 전투를 벌이는 모습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의 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는데 업계에선 2024년 하반기 공개 가능성을 높게 본다.

②넥슨은 9월 중 발매하는 중세 전투를 주제로 한 대규모 멀티플레이 게임 '워헤이븐'의 출시 일정을 밝혔고 공개 베타 테스트를 앞둔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 정보도 공개했다. 넥슨의 두 게임 모두 서구권을 겨냥해 컴퓨터와 콘솔(게임전용기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 모니터 전시... 콘진원은 VR 게임 등 대거 소개

삼성전자 모델이 23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 삼성전자 부스에서 8월 출시 예정인 듀얼 UHD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23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 삼성전자 부스에서 8월 출시 예정인 듀얼 UHD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두 회사는 올해 게임스컴 전시장 내에선 나란히 삼성전자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게임 전용 영상 기술 'HDR10+ 게이밍'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펄어비스는 최근 해외 서비스를 본격화한 검은사막 확장팩 '아침의 나라'를 시연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게임스컴에 역대 최대 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57인치 오디세이 네오 G9‧오디세이 아크‧49인치 오디세이 OLED 등 최신 모니터를 전시해 높은 게임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③그라비티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게임 '웨토리' 등 본사와 해외 지사에서 준비한 타이틀 총 9종을 출품했다. 하이브의 게임부문 자회사인 ④하이브IM도 부스를 내고 '별이 되어라 2'를 소개했다. ⑤컴투스의 인기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시리즈는 중국 화웨이가 운영하는 앱스토어 '앱갤러리'의 주요 게임으로 전시되며 이와 별도로 유럽 팬과 만나는 투어 이벤트도 연다. 지난해 게임스컴의 스타였던 ⑥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사인 AMD 부스를 통해 참여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총 14개 게임사를 이끌고 한국공동관을 차렸다. 컴투스의 자회사인 컴투스로카를 비롯해 스토익엔터테인먼트, 픽셀리티게임즈, 블렌즈 등 가상현실(VR) 게임 전문 개발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VR은 한동안 기기와 콘텐츠 양쪽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최근 애플의 '비전 프로' 공개 등으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게임스컴은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며 유럽 시장을 대표해 왔다.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E3이 열리지 않으면서 사실상 세계 최대 규모 게임 박람회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 게임사 및 기기 제조사들이 대거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솔 '엑스박스'를 내세워 역대 최대 부스를 설치했고 일본의 닌텐도, 중국의 텐센트·호요버스도 큰 규모로 참가했다. 주최 측인 쾰른메세는 올해 63개 나라 1,220개 전시 업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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