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13명뿐인 천안CS, 제주고 격파
덕수고가 광주동성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32강에 합류했다.
덕수고는 26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에서 투수와 타자로 활약한 김태형(2년)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동성고에 4-3,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선수가 13명뿐인 창단 3년차 천안CS는 목동에서 제주고를 4-2로 누르고 32강에 올랐다.
덕수고 4-3 광주동성고(신월)
덕수고는 1회초에 먼저 1점을 뽑고 1회말 2점을 내줬지만 2회초에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태형의 우전 안타에 이어 오시후(1년)의 2루타가 터지면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8번 김재형(3년)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9번 배승수(2년)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2로 다시 앞선 덕수고는 3회초에 1점을 보태고 5회말 1점을 헌납했다.
불안한 1점차 리드 상황에서 덕수고 마운드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김태형이 5회부터 등판해 끝까지 책임졌다. 김태형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천안CS 4-2 제주고(목동)
천안CS는 초반부터 잡은 주도권을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1회말 2사 후 김선권(3년)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4번 원동진(3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냈다. 2회말에는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제주고는 4회초 1사 2·3루에서 안경준(3년)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천안CS 정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정희수(3년)는 5이닝 동안 안타 3개와 4사구 4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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